수애 "섹시함은 내 안의 본능 같아요"

"섹시함은 제 안의 본능인 것 같아요."

배우 수애가 새 영화를 통해 본능적인 섹시함을 발휘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수애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님은 먼곳에'(감독 이준익·제작 영화사아침)의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섹시함은 내 안의 본능"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베트남전 위문 공연을 펼치는 섹시한 가수의 모습을 선보인 수애는 "제 안에 섹시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 안에는 있지만 보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비춰지는지 모르겠다"고 수줍게 웃었다.

수애는 "원래 심한 몸치인데 슛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몸치처럼 몸을 움직이지 못하다가 막상 음악이 돌아가고 하면 섹시해지려고 몸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애는 이어 "평가는 관객과 주위 배우들이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준익 감독은 "수애는 촬영이 들어가면 잘 춤을 추고 또 한 번 잘하면 그 다음에 못한다"며 "순이와 수애가 헷갈리는데, 수애는 춤을 못 추지만 순이가 돼 카메라가 돌아가면 잘 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님은 먼곳에'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남편을 찾아 위문 밴드에 몸을 싣고 홀로 베트남으로 떠난 여인 순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