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역시 亞스타..日부도칸 1만2천 푸른물결

김지연 기자  |  2008.07.09 09:11

남성그룹 슈퍼주니어의 일본 첫 팬미팅이 1만2000여 팬들의 함성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8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SUPER JUNIOR 1st PREMIUM EVENT in JAPAN'이란 타이틀로 일본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례적으로 일본 첫 이벤트를 '공연의 성지'인 부도칸에서 열어 아시아 스타다운 위상을 보여준 슈퍼주니어는 다채로운 팬미팅 내용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U', '미라클', '갈증' 등 히트곡은 물론 슈퍼주니어-T의 '로꾸거', 슈퍼주니어-K.R.Y.의 '걸음을 멈추고' 등 유닛 무대도 선보였다. 또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공개한 성민을 비롯한 멤버 모두가 간단한 일본어 문장을 재치 있게 구사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일본에서 유행했던 코믹 춤인 '히게 댄스'와 일본 전통 게임인 '후쿠와라이(눈을 가린 채 다양한 모양의 눈, 코, 입 모양을 조합해 얼굴을 완성하는 것)' 등에도 도전해 관객과의 친밀도를 높였다.


슈퍼주니어-T 활동 시 착용했던 뿔테 안경과 'U' 활동 당시 무대에서 사용했던 부채, 모자, 방석 등 애장품을 추첨을 통해 선사하고 팬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등 다양한 팬 서비스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팬미팅 중간에는 도쿄에서 오는 12일 개봉하는 슈퍼주니어 주연의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공개되어 관객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대 여성 팬들을 주축으로 10대부터 40대까지 부도칸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2시간 내내 야광봉과 플래카드 등을 흔들며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으며, 7월에 생일을 맞이한 멤버 이특(7월1일), 희철(7월10일)의 깜짝 생일 파티도 준비해 한국어로 생일 축하노래를 합창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게다가 마지막 곡 '갈증'이 끝나자 1만2000명 모두가 '펄 사파이어 블루' 제트 풍선을 공중으로 날려 부도칸을 온통 푸른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 이날 팬미팅의 피날레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슈퍼주니어는 9일 소속사를 통해 "일본에서 활동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열렬히 환호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멋진 공연으로 일본 팬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팬미팅에 이어 9일 오후 1시부터 일본 부도칸에서 명함교환회 및 터치회 이벤트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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