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씨 때문에 불이익은 커녕 사강이 사촌도 일본에서 극진한 대접 받습니다"(아버지 이재윤씨)
지난 2003년 톱스타 배용준과 연인 사이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이사강씨(28)가 새삼 화제다.
영화학도 출신으로 장편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하던 그가 최근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씨는 중앙대 연극학과를 휴학하고 영국 런던필름스쿨에서 유학했다. 2004년 교제 1년여 만에 배용준과 헤어진 이씨는 또 한번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결별원인은 서로 바쁜 생활 탓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귀국한 이씨는 그 동안의 생활에 대해 "센트럴 세인트 마틴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런던과 프랑스 광고회사에서 CF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유명 스포츠업체 모델로도 일했다"고 밝혔다.
영화에 대한 그의 욕심과 재능은 뮤비감독 활동으로 조금씩 담금질 되고 있다. 이번에 작업한 퓨전 힙합밴드 타타클랜의 1집 타이틀곡 '젓가락'의 뮤직비디오 이전에도 꾸준히 관련 일을 해왔다.
앞서 지난 5월 초 공개된 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리메이크 앨범 타이틀곡 '취중진담'의 뮤직비디오도 이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 뮤비에는 '제2의 김희선'으로 불리는 오연서(21)가 출연해 관심을 끌었다. 이씨는 이 밖에도 여러 편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단편영화 감독으로는 이미 데뷔했다. 영국 유학시절 만든 이씨의 첫 단편 영화 '스푸트니크'는 2002년 런던필름스쿨이 재학생 작품 중 최고의 영화로 선정해 영국 국립극장 BAFTA(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에서 상영됐다.
그의 이런 예술적 능력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치과의사인 그의 아버지 이재윤씨(57)는 시와 수필집을 출간할 정도로 예술에 조예가 깊다.
이씨는 지난 6월 한 인터뷰에서 사강의 어린시절에 대해 "끼가 있었다. 사강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는 할머니가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를 시골에 갖다줬다고, 동네 어귀서부터 집 앞까지 '동물을 사랑합시다'란 문구를 붙여놓고 평화시위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딸의 헤어진 애인 배용준에게 섭섭한 마음은 없다며 "(배용준이) 무척 바빠 결혼하려면 3, 4년은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막연히 기다릴 수 없어 헤어지게 된 것"이라며 "(사강이를) 내가 유학 보냈지만 딸과 다툴 이유는 없었다. 우리 애는 마음만 먹으면 자기 세상이 열리고 얼마든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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