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다시 제자리 찾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

김지연 기자  |  2008.07.14 09:31


공연 중 실신을 하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던 가수 김장훈이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제자리를 찾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며 근황과 건강상태를 밝혔다.

김장훈은 1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오늘 부산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소극장 공연을 갖는다.

김장훈은 "부산소극장 공연을 일주일 앞둔 지금 쾌조의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며칠 전 경림이의 별밤 라이브부터 목소리는 완전 회복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김장훈은 "몸도 샤방샤방하다. 절반은 회복한 듯하다"며 "부산은 완전 소극장이라 또 다른 컨셉트로 하려다보니 자꾸 생각이 변한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열흘간의 긴 공연인데도 늘 자리를 꽉 채워주시는 부산 팬들의 고마움에 무언가 드리고 싶다"며 "그 돈이면 사직구장을 열 번은 갈 텐데 야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더더욱 고맙다. 올 한 해 노래를 몇 곡이나 할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대충 정리해 보니 5000곡정도 라이브를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살아오면서 무대에 오른 것도 그 정도 횟수인 것 같다"며 "놀랍다. 그렇게 수업이 무대에 오르고 몇 만곡의 라이브를 했는데 아직 이렇게 설레일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거듭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장훈은 "다시 제자리를 찾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며 "이제 걱정보다는 설레임만으로 공연을 오셔도 된다. 지금의 내 상태를 정직하게 알려드리는 것이다"고 걱정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장훈은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정말 많이 회복됐다"며 "살아보니 아픔에도 정량이 있는 듯하다. 당분간은 평안의 날들이 될 것을 믿는다. 오늘 공연장에 가면 아름다운 꿈을 꾸고 다시 가는 날에 이루어 보겠다. 설레인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6월 28일 밤 충남 보령에서 열린 '서해안 페스티벌' 도중 2곡을 부른 뒤 싸이의 '연예인'을 열창하다 무대 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같은 달 29일부터 입원했다 사흘 만인 이달 1일 퇴원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 4~6일까지 사흘 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김장훈 원맨쇼'란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가지며 활동 재개에 본격 돌입해 주위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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