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지은희 LPGA우승 꿈 무산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7.14 11:2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노리던 태극낭자 지은희(22)의 꿈이 무너졌다.

지은희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3위로 주저앉았다.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에 4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지은희는 14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치며 크리머를 3타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퍼트가 문제였다. 지은희는 전날 3라운드에서 퍼팅감이 떨어져 크리머를 좀더 추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4타차는 퍼팅감만 살아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차였다.

12번홀까지 크리머를 2타로 쫓아갔지만 15번홀(파4)에서 3퍼트를 범하며 우승의 끈을 놓쳤다. 우승은 결국 크리머에게 돌아갔다.

다른 한국계 선수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혜정과 오지영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박세리 역시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7위에 그치며 단일대회 최다우승의 꿈을 내년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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