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6명 "현 경제상황, IMF때보다 나빠"

김경미 기자  |  2008.07.16 09:09
ⓒ주우찬 기자
제2의 외환위기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중 6명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10년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좋지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10명중 8명은 우리 경제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 12일 KBS 제1라디오(FM 97.3㎒) '김방희의 시사플러스'는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와 함께 '현 경제상황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고유가와 물가 상승과 관련해 실생활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해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4%가 'IMF 때보다 지금의 경기가 더 나쁘다'고 답했다. '당시와 지금이 비슷한 상황'이라는 답변도 28.5%에 달했다.

특히 10년 전 경제활동의 중심축을 이루었던 50대 응답자의 경우 71.1%가 현 경제상황이 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 하반기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도 응답자의 80.6%에 달했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7.9%, '더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2.1%에 불과했다.

이는 유가 등 외부요인의 개선가능성이 낮다는 점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시장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충분히 믿지 못한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 경제상황을 해쳐나가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공공요금 동결'(29.9%),'대체에너지 개발을 통한 에너지의존도 축소'(26.9%), '새로운 경제팀 구성'(16.5%)의 순으로 답했다. 올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국민들의 저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운하 등 인위적 경기부양책 추진'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이 조사는 7대 광역도시에 거주하는 만30세 이상 성인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3%p이다. 조사 결과는 16일 ‘김방희의 시사플러스’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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