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의 늪' 빠진 정선희, "복귀시점 이르다"

조철희 기자  |  2008.07.16 19:15

촛불집회 비하발언으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서 하차한지 37일만에 복귀한 정선희가 좀처럼 비난여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너무 이른 복귀시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하차 이후 '인터넷 마녀사냥'이라는 네티즌들의 자성론과 역비판이 제기되면서 복귀여론이 조성되긴 했지만 37일이라는 기간 동안 과연 진지한 반성이 가능했냐는 것이다.

특히 아무런 예고없이 임시DJ 김효진이 빠지고 정선희가 되돌아온 점이나 제작진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프로그램 홈페이지 '참견in' 게시판의 읽기 기능을 막아버린 것 등이 청취자와 네티즌들의 화를 더욱 부채질했다.

복귀를 문제삼는 청취자와 네티즌들은 "하차한다고 떠들더니 좀 조용하니까 은근슬쩍 눌러앉는 것이냐"거나 "촛불이 시들한 틈을 타 은근슬쩍 복귀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또 한번의 실수 때문에 기나긴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했던 다른 연예인들의 경우와 비교하기도 했다.

인기가수로 활동하면서 군대를 가겠다고 말해왔던 유승준은 몰래 미국시민권을 얻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그는 아직까지도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음주운전을 하고도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던 김상혁은 2년이 넘도록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영자는 지난 2001년 수술을 통해 다이어트를 한 사실을 거짓말한 탓에 1년 넘게 방송을 쉬고도 이른 복귀라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조영남은 친일파문을 일으켜 1년6개월 동안 모든 활동을 접었다.

반성의 기간과 반성의 깊이가 엄밀한 비례관계를 맺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연예인들로부터 응당 즐거움과 기쁨을 얻어야 하는 팬·청취자·시청자들의 감정이다.

정선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그에게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역시 중요한 고려대상. 그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감정이 아직 누그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예상밖의 조기복귀는 지지를 얻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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