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섬의 비밀', "무더위·소음이 최대의 적"

'크크섬의 비밀'이 야외 촬영을 할 수밖에 없는 극의 특성 때문에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MBC 일일시트콤 '코끼리'의 후속으로 방영될 '크크섬의 비밀' 제작진은 "무더위와 비 때문에 촬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인천 국제공항과 근접한 촬영 장소 탓에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촬영 중단 역시 비일비재하다"고 촬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제작진은 "무인도라는 극의 배경을 살리기 위해 작은 소리조차 철저히 봉쇄해야 하는데 촬영장면을 보기 위한 피서객들이 몰려 촬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크섬의 비밀'에서 윤대리 역을 맡은 윤상현은 "안 좋은 여건에서도 좋은 연기와 좋은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고생하며 만드는 만큼 하루 빨리 시청자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크크섬의 비밀'은 2007년 큰 인기를 모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공동연출을 맡았던 김영기 PD와 송재정 작가가 다시 뭉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크크섬의 비밀'은 인기 미국드라마 '로스트'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패러디한 작품으로 서해안의 낙도로 후원물품을 전달하러 떠난 일일쇼핑 구매부 직원 10명이 조난을 당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