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이모부대 100명이면 카트엘 무섭지않다"

이수현 기자  |  2008.07.18 22:06
신해철 ⓒ송희진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신해철이 오랜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그답게 풀어냈다.

신해철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멜론악스홀에서 '2008 신해철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가졌다.

이 공연에서 신해철은 "20년 동안 같이 와줘서 감사하다"면서 "특히 2층에 자리하신 이모집단 감사한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내가 자랑하는 필살의 이모부대"라면서 "이모들은 나이가 지긋하셔서 서지도 못하고 앉아계신다"고 팬들에게 농담을 던졌다.

이어 신해철은 "이모부대 100명만 있으면 카트엘이 무섭지 않다"며 오랜 팬들이 자신의 든든한 지원군임을 밝혔다.

신해철은 최근 '소녀시대 침묵사건'과 관련해 카트엘(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팬클럽 연합)을 강도 높게 비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신해철은 스탠딩 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팬들을 한 명씩 살펴보며 좀 나이가 들어 보이는 팬들에게 '형은 왜 벌써 머리가 빠지냐' '염색 좀 하고 오라' 등의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오랜 팬들과의 허물없는 사이를 과시했다.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무한궤도' 리드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한 신해철은 이후 솔로와 그룹 넥스트 등으로 왕성한 활약을 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

신해철은 지난 10일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4CD에 총 49곡이 수록된 음반 '리멤브런스(Remembrance)'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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