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PD수첩' 제작진 2차 소환 통보 방침

류철호 기자  |  2008.07.21 17:20
'PD수첩' <사진제공=MBC>


MBC 시사프로그램인 'PD수첩'의 광우병 왜곡 보도 여부를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검사)은 프로그램 제작진이 1차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조만간 2차 소환 통보를 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 소환 대상자는 '미국산 쇠고기'편을 취재한 이춘근·김보슬PD와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작가 2명 등 모두 4명으로 검찰은 이들 외에도 프로그램 제작 총괄책임자인 조능희PD 등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소환 대상자들에게 '다우너(downer.주저앉는 소)'와 관련된 동영상과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와 가진 인터뷰 등 870여 분 분량의 원본 영상 자료 등도 가져 올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프로그램 제작진 4명에게 1차 출석요구서를 보낸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목요일(24일)께 다시 한 번 소환 통보를 할 계획"이라며 "제작진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의혹만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스스로 나와 깨끗하게 해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BS 정연주 사장의 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박은석)는 정 사장이 5차 소환요청에도 불응함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불구속 기소 또는 강제구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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