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도박관련루머에 본격 법적대응

박종진 기자  |  2008.07.22 10:44

인터넷상에서 불법 해외원정도박과 관련된 연예인 출신 사업가 A씨가 주병진(49)라는 악성루머가 나돌았던 것과 관련해 주병진측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실질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언론에 정정 보도 요청 및 루머 유포자 등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손해배상청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해외출장에서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주병진 ㈜좋은사람들 대표는 "최근 인터넷은 사실이 아닌 루머를 재생산 및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의 명예와 회사 이미지에 오랜 기간 상당한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고려해 묵인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법적조치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좋은사람들은 법무법인 화우의 장덕순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 주병진측은 현재 불법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주병진을 연상시키는 J씨로 언급하거나 주병진의 실명을 거론해 지칭 혹은 관련 기사에 주병진의 사진을 게재해 보도한 매체와 악성 댓글 및 허위 사실을 기재한 네티즌들에 대해 소 제기 등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병진은 인터넷 상의 루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인터넷 살인 시도죄'에 대한 입법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해외법인을 통한 불법자금 해외 원정 도박설 및 100억 원대 사채 빚 도박설과 관련해서도 ㈜좋은사람들의 해외법인 관련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추후라도 관련 루머가 다시 발생할 여지를 완전히 차단할 방침이다.

㈜좋은사람들은 "해외법인으로는 2006년 11월 자본금 64만달러(한화 약 7000만원)로 설립된 상해법인과 2007년 6월 자본금 40만홍콩달러(한화 약 5000만원)으로 설립된 마카오법인이 있으며, 두 현지법인과의 자금거래에는 법인 자본금 송금 내역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8월부터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일반에 공개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주병진은 "최근 주식 매각을 통해 받은 계약금이 도박으로 잃은 사채 빚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막연한 상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지난 2006년 ‘터그’라는 진브랜드 런칭을 위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사업자금대출을 받은 일 이외에 100억 원대의 사채 빚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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