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의 한국친선사절로 임명된다. 만화 캐릭터가 UNHCR의 친선사절이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보트태권브이는 오는 24일 부천국제영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고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UNHCR 한국친선사절 임명식을 갖는다.
이 자리는 지난 76년 탄생한 로보트 태권브이의 32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로보트 태권브이의 신철 대표를 비롯해 김청기 감독, 실사영화를 연출하는 원신연 감독과 할리우드 프로듀서 윌리엄 타이틀러 등이 참석한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이날 외교통상부 오준 다자외교조약실장과 한상준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 제니스 린 마셜 한국대표로부터 한국친선사절로 임명된다.
앞으로 1년간 로보트 태권브이는 난민 보호를 위한 행사 및 홍보 자료에 출연해 한국친선사절의 임무를 수행한다.
로보트태권브이측은 "태권브이가 약자의 편에 서는 이미지가 난민을 보호하는 UNHCR가 잘 맞아 친선사절을 맡게 됐다"면서 "만화 캐릭터가 친선사절로 임명되는 게 전 세계적으로 처음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명식에는 로보트 태권브이의 베타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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