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극중 이원종과 하룻밤이 가장 기억에 남아"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7.24 10:27
SBS 수목극 '일지매'에서 단이 역을 맡은 김성령 <출처=SBS 제공>


김성령이 종영을 1회 앞둔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극본 최란ㆍ연출 이용석)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변식과의 하룻밤 만남 장면을 손꼽았다.

김성령은 '일지매'에서 용이(이준기 분)의 어머니 단이 역이다. 그는 드라마 초반에 이원호(조민기 분)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그를 위해 변식(이원종 분)에게 자신을 허락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성령은 지난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24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일지매'를 회상하며 "변식역의 이원종씨와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이 가장 기억난다. 드라마 초반에서 촬영했는데, 이용석 감독님도 그렇고 나도 정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장면이 방송되고 난 뒤에 많은 분들이 '정말 여배우처럼 나왔다', '단이의 슬픈 감정이 잘 살아난 것 같다'고 평해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또 "만약 드라마처럼 실제에서도 두 아들이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가 일어난다면 어떤 마음이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마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어머니 마음은 속이 썩었을 거고,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는 걸 알고는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쳤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일지매'를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현재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다 극장에서 공연될 연극 '멜로드라마'의 큐레이터 역을 맡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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