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PD "자식같은 '일지매', 죽지만 마라" 심정

조철희 기자  |  2008.07.25 10:23
↑(왼쪽부터) SBS '일지매' 이용석PD와 출연자 박시후 한효주 이영아 이준기. ⓒ홍봉진 기자

24일 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스페셜 '일지매'의 연출자 이용석 PD가 25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 PD는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에 일지매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로 글을 시작하며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으로 감싸주셨기에 그 흠들이 묻혀 지나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PD는 또 "저에게는 또다른 자식이었고, 어느 시점에서는 자식을 잘 키우겠다는 의지보다는 '죽지만 말아다오'라는 절박함으로 시간과 싸움을 벌이며 키웠다"며 "그런데 꽤나 멋지게 자라서 부모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PD는 "우리 스태프와 연기자들에게 분명 일지매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일지매가 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상당 기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는 이 PD는 앞으로도 종종 '일지매' 제작 후일담을 올리겠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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