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멤버, '하이틴'에서 '로틴' 시대로

길혜성 기자  |  2008.07.26 09:36
↑소희,선미,강지영,태민(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90년대 아이돌그룹의 막내들의 경우 고등학생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학생 멤버들도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바야흐로 10대 후반의 '하이틴'(High teen)시대가 아닌 10대 전반의 '로틴'(Low teen)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지난 5월 '누난 너무 예뻐'로 가요계에 데뷔한 샤이니의 막내 태민, 걸그룹 카라에 새로 합류한 강지영이 대표적인 경우다. 93년생인 태민은 현재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빠른 94년생인 강지영도 중학교 3학년생이다.

지금은 고등학생이 됐지만 지난해 데뷔했을 때만해도 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원더걸스의 92년생 소희와 선미도 로틴 시절에 가요계에 첫 발은 내딛었다.

91년생인 파란의 막내 에이제이 역시 중학생 시절이던 2005년부터 파란과 함께 그룹 생활을 시작했다.

이렇듯 아이돌그룹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에 비해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가요계 데뷔를 준비하는 가수 지망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어린 시절에 데뷔할 가능성이 이전에 비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실제로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DSP엔터테인먼트 등이 오디션을 볼 때면 초등학생 지망생들도 찾아오곤 한다.

24일 한 가요 관계자는 "기획사에서는 재능과 소질이 있어 보이는 가수 지망생들을 어린 시절에 직접 캐스팅해 연습시키는 경우도 있다"며 "연습 과정에서 빼어난 자질과 성실함을 보일 경우, 10대 전반에 데뷔시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로틴 멤버는 팬층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또래팬들은 물론 누나, 언니, 오빠, 형팬들까지 확보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해당 아이돌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속사에서도 로틴 멤버 영입에 대해 이전보다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고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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