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다음을 기약..더 멋진 놈 돼 있겠다"

김지연 기자  |  2008.07.28 09:17
25일 저녁 '일지매' 종방연 자리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난 배우 이준기


인기리 종영한 SBS '일지매'의 이준기가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준기는 26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이제야 일어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속내를 밝혔다. 이준기는 30.1%(TNS 기준)로 종영한 '일지매'의 배우 및 스태프들과 25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종방연을 가졌다.

이에 이날 늦게까지 고생한 스태프들과 술잔을 기울인 이준기는 "그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준 스태프, 배우분들 모두 어제 진하게 한잔했다. 덕분에 이제야 일어났다"며 "그런데 내 부족함을 채워주고 나와 긴 시감을 함께 한 사람들이 없다는 것에 왠지 모를 울적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준기는 "작품을 끝날 때마다 느끼는 기분이지만 이번에는 좀 새삼스럽다"며 "뭔가를 많이 쏟아냈는지 이준기라는 사람의 가슴과 머릿속은 텅 비어버렸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스태프들을 향해 "수개월간 든든한 내 사람이 되어 주셔 너무 감사하다"는 이준기는 "다음을 기약하며 더 멋진 사람들이 되자. 이준기도 더 멋진 놈이 돼 있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준기는 특히 "뜨거운 드라마로 많은 분들이 알아가게끔 한 그 중심에는 팬들의 미친(?) 사랑이 있었다"며 "항상 배우 이준기를 믿고 힘을 실어주는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빨리 충전하고 새로운 것들을 가득 채워서 다음 작품에 또 놀라운 것들을 쏟아내겠다"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일지매'를 끝낸 이준기는 당분간 CF 및 해외 일정 등을 소화하며 차기작을 고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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