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만만2' '놀러와' '미수다', 28일 밤 빅매치

김현록 기자  |  2008.07.28 10:12


돌아온 SBS '야심만만2'와 MBC의 터줏대감 '놀러와', KBS 2TV '미녀들의 수다'가 28일 빅매치를 벌인다. '야심만만 시즌2'가 이날 첫방송을 시작하면서 방송 3사의 월요일밤 빅3 경쟁구도가 반년만에 재현된다.

월요일 밤 11시대는 그간 방송 3사의 자존심을 건 시청률 대결이 벌어지던 시간대다. SBS '야심만만'이 무려 5년간 자리를 지키며 승승장구했지만 KBS가 외국인 여성들의 토크쇼라는 컨셉트를 내세운 '미녀들의 수다'를 내놓으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청률 20%를 넘나들던 '야심만만'은 한자릿수 시청률을 오가다 지난 1월 시즌2를 기약하며 종영했다. 이후 MBC가 '지피지기'를 종영하고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를 월요일 밤으로 옮겨 오면서 월요일밤은 MBC와 KBS의 양강 경쟁구도로 자리잡는 듯 했다.

SBS는 '더 스타쇼'를 비롯해 '살아봅시다', '절친노트' 등 잇달아 새 기획을 내놓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야심만만'을 종영 반년만에 다시 불러들이기에 이르렀다.

치열한 경쟁의 승자와 패자가 뚜렷하게 갈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보다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낮아진 월요일 밤 시간대의 시청률이 경쟁과 함께 다시 살아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야심만만2'와 '놀러와', '미수다'의 대결은 세 명의 톱 MC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야심만만2'는 시즌 1에 이어 강호동을 MC로 불러들었다. '놀러와'는 유재석의 대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남희석은 '미수다'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강호동과 유재석은 토요일 저녁 SBS '스타킹'과 MBC '무한도전', 일요일 저녁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로 이미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번 3번째 경쟁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고정 멤버 위주로 진행되는 '미수다'와 달리 '야심만만2'와 '놀러와'는 28일 첫 날부터 강력한 게스트들을 내세워 기선 잡기에 나섰다. 게스트'야심만만2'는 이효리와 장근석을, '놀러와'는 엄정화 이범수 지상렬을 불러들여 시청자를 유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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