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29일 8집으로 4년 만에 돌아왔다. 그의 복귀에 한동안 불황에 시달렸던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음원유출을 우려해 기존 가수들과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오프라인 선공개를 한 서태지를 통해 꺼져가는 가요계에 한 줄기 희망이 생길까하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음반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한 음반을 찾아보기 힘들던 2004년 서태지는 7집 '로보트'로 48만 2066장(한국음악산업협회 기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몇 년간 가요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경이적인 판매고다.
물론 2000년대 들어 음악의 소비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따라 음반판매 저하는 당연한 결과다.
왜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태풍이 일어난다는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dward Lorentz)의 '나비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에 따라 이날 발매된 첫 번째 싱글과 이후 발매될 두 번째 싱글, 그리고 올 하반기 발매될 정규 8집이 과연 어느 정도의 판매고를 올릴까 벌써부터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서태지의 컴백이 가요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는 없다"며 "다만 많은 사람들이 한동안 잊고 있던 대중가요라는 분야에 대중의 관심을 이 만큼이나 집중시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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