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조인성에게 사랑한다 결혼하자고도 해요" 입심과시

김현록 기자  |  2008.07.29 23:57


"조인성에게 '사랑한다 결혼하자'고도 해요."

오랜만의 라디오 나들이에 나선 고현정이 조인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솔직 담백한 입담을 과시했다.

29일 MBC라디오 표준FM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한 고현정은 SBS '봄날'에 함께 출연한 조인성과 즉석 전화연결을 통해 친분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조인성에 대해 "너무 멋있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현정은 "가끔 '사랑한다 결혼하자'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하기도 한다"며 "그럼 조인성이 '나는 그렇게 쉬운 여자는 싫다'고 한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현정은 "성격이 너무 좋다"며 "그 얼굴에 성격까지 좋으니 그런 애들은 특별 관리를 해야된다. 기쁨이다. 너무 좋다"고 웃으며 털털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고현정은 또 "평소 조인성을 올리브라고 부른다"며 "조인성이 곧바로 면도를 하고 나오면 파르스름한 것이 올리브를 닮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즉석 통화 연결에 응한 조인성은 "무인도에 박경림과 고현정 단 둘이 있으면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고현정 선배님"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인성은 고현정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 많은 걸 배우고 있고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며 "끝까지 옆에 있었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존재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고현정은 박경림의 제안에 따라 1·2부 외에 3·4부에도 연이어 출연키로 하고 2시간 내내 라디오 스튜디오에 머물며 대화를 계속했다.

고현정은 신비주의에 싸여 있다는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나도 연하가 좋다"고 털어놓거나 "방송을 오래간만에 해서 적응이 안된다" 사과를 전하는 등 함께 출연한 김장훈, 홍경민과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며 2시간을 보냈다.

고현정은 프로그램 말미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2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난 것은 십몇년만에 처음"이라고 17년만의 '별이 빛나는 밤에' 출연 소감을 전했다.

고현정은 다음달 1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연출 변정원, 107.7MHz)의 여름방학특집 '빅스타 스페셜쇼'에도 연이어 출연해 입심을 과시할 예정이다.

한편 고현정은 최근 무산된 드라마 '대물'을 뒤로하고 2006년 스크린 데뷔작인 '해변의 여인'이후 2년 만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제)의 출연을 확정짓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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