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첫 싱글 비싸다?…"소비자가 판단할 몫"

김지연 기자  |  2008.07.30 10:33


29일 베일을 벗은 서태지의 8집 첫 번째 싱글이 초도물량만으로 10만장을 돌파한 가운데 음반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서태지의 첫 번째 싱글에는 3곡의 노래와 1곡의 연주곡 등 총 4곡이 담겨 있으며, 시중에서 1만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싱글 음반 치고 가격이 좀 비싸다"는 의견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서태지컴퍼니측은 30일 "음반 가격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가 있는 것도 알지만 이는 사시는 분이 판단할 일"이라며 "사실 음반 가격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유가 상승에 따라 프레스 비용 등 많은 부분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실질적으로 음반 판매를 통한 수익은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폭리를 취한다든지 그런 건 절대 아니다"며 "음반 발매량이 많을 뿐이지 다른 음반사도 마찬가지지만 음반을 찍어 수익을 낸다는 개념보다는 음반을 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음반에 소프트웨어 비용은 전혀 추가가 안 돼 있다"고 설명한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일반 매장에서 1만400원, 인터넷에서 9000원 정도의 가격이 비싼지 여부는 소비자께서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 첫 번째 싱글에는 1번 트랙 '모아이'로 종말을 초래한 인간이 욕심을 버리고 자연으로 회귀할 것을 노래했으며, '휴먼드림'은 태아의 이미지와 함께 영생을 바라는 인간에 대한 경고를 했다. 3번 트랙 '틱택'은 'Destroy the World 네 술책'이라는 가사를 통해 세상을 파멸로 이끄는 비밀세력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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