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톱스타 집결지? 배용준·김태희 줄이어

박종진 기자  |  2008.07.30 16:00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태희, 김윤진, 배용준

정상급 스타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잇따라 휴가를 떠나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월드스타 '욘사마' 배용준은 이달 중순 남몰래 LA에서 개인일정을 가졌다. 지난 6월부터 뉴욕에서 재충전 시간을 가져온 배용준은 LA를 깜짝 방문, 1주일 동안 한인타운과 라스베이거스 등을 돌아다녔다.

현지 한인들이 활동하는 사이트에는 "미용실에서 배용준을 봤다", "피부과에서 봤다"는 LA 지역 교포들의 '목격담'이 속속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 콜드플레이 공연 보러 갔다가 배용준을 봤다"고 적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배용준의 영어발음까지 '논평'했다.

김태희와 이요원도 LA로 휴가를 떠났다. 현지 교민들은 "17일 김태희는 언니와 이요원은 가족과 함께 대한항공편으로 LA로 왔다"고 '중계'했다.

김태희는 한달 정도의 일정으로 단기 어학연수도 겸하고 있다. 김태희와 같은 어학원을 다닌다는 학생은 "김태희가 반나절 정도 영어 수업을 듣는데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김태희와 LG전자 CF를 함께 찍었던 다니엘 헤니도 LA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예 LA에 고급 주택을 장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배우 김윤진은 최근 LA 한인타운에 고급 레지던스를 구입했다. 평당 2000만원 정도인 이 주택은 월 관리비 80만원선에 사우나, 헬스클럽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에는 박찬호 선수와 배우 장동건의 레지던스도 있다. 최근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 터라 스타들의 재테크도 이어지는 추세다.

이처럼 LA가 휴식처로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우선 아름다운 경치와 쾌적한 날씨 때문이다. 태평양을 끼고 있어 해변이 좋고 날씨는 '지독할' 정도로 맑다.

할리우드, 비벌리힐스 등지에 볼거리가 많다. 남쪽으로 40km 떨어진 애너하임에는 디즈니랜드도 있다. 교통편도 철도, 하이웨이, 항공 등이 집중돼 미국 태평양연안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사실 국내스타들이 미국내 최대 한인 거주지인 LA로 놀러가는 경우는 과거에도 흔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행동 하나하나가 국내까지 전해져 '조용한' 휴가는 힘들게 됐다.

한편 해외스타들도 LA를 즐겨 찾는다. 얼마 전에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며 여러 여성들에게 '작업'을 걸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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