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예능프로그램인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NG'를 냈다.
30일밤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범수가 영화 '쉬리'의 캐스팅 비화를 설명하던 중 제작진이 잘못된 CG화면을 내보낸 것.
이범수가 "(쉬리 캐스팅 오디션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역은 서너개의 역인데 동문들이 너무나 많이 모였다"고 말하자 제작진은 '영화 쉬리 관계자 출신학교'라는 CG화면을 띄웠다.
CG에 따르면 이 영화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과 주연 한석규 그리고 이범수, 박용우, 강성진, 공형진 등 조연 경쟁자들이 모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었다.
그러나 한석규는 중앙대가 아닌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16.4%의 높은 전국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조사)을 보이고 일간 시청률 4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단순한 자막 실수로 넘어가기에는 곤란해 보인다.
방송에서 빈번하게 볼 수 있는 자막 오타도 아니고 유명배우의 출신학교를 잘못 표기한 것에 더해 전혀 사실과 달리 인맥관계를 구성한, 방송사고에 가까운 실수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다음 방송에서 정확한 사실로 정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 시청자는 "수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방송에서 제작진이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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