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하마터면 '구미호' 못할 뻔 했다"

최문정 기자  |  2008.07.31 16:58
KBS 2TV '전설의 고향-구미호'편에서 구미호 명옥 역을 맡은 박민영 ⓒ임성균 기자

박민영이 기대와 관심을 모으던 KBS 2TV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편(극본 하희선, 김재은·연출 곽정환) 출연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박민영은 3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 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전설의 고향'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

박민영은 이날 하마터면 '구미호'가 되지 못할 뻔했던 캐스팅 뒷얘기를 털어놔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민영은 "'구미호'를 맡게 됐다고 하니 축하하며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내가 얼굴이 동글동글한 편이라 덜 무섭지 않을까 걱정한 사람도 있었다"며 말을 열었다.

이어 박민영은 "'구미호'의 연출이신 곽정환 PD도 그 이유로 나를 캐스팅 안 하려고 했다더라"며 깜짝 폭로했다.

이에 한 자리에 있던 곽정환 PD는 "박민영의 느낌이 서구적이고 현대적, 도시적이라 생각했다"며 "한복이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해 캐스팅을 안 하려고 했다"며 솔직하게 맞섰다.

곽정환 PD는 "극 중 '구미호'인 명옥이 18, 19, 20세를 연기해야 하는데 연기자의 인지도와 그 나이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 그러면서 연기력도 바탕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찾다보니 박민영 밖에 떠오르지 않더라"며 "한복이 안 어울려도 우선 그냥 가자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곽 PD는 "막상 한복을 입혀 촬영하고 보니 한복도 잘 어울리고 화면도 예쁘게 나오더라"며 "찍어 놓고 만족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호'는 8월 6일 방송으로 9년 만에 돌아온 '전설의 고향'의 첫 테이프를 끊게 됐다.

곽정환 PD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온갖 공포물을 다 알고 있는 시청자들을 상대해야 했기에 새로운 구미호를 만들어내야 함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며 "내가 기대했던 것 만큼 연기자 스태프가 노력을 해줘서 잘 나왔던 듯하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현재의 시청자에 공포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지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곽정환 PD는 이어 "'구미호'의 상징성이 세대를 막론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잘해서라기보다 전설의 고향' 중 '구미호'의 상징성으로 인해 첫 방송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전설의 고향'은 이전 전체 예고 공개에 이어 30일 '구미호'편의 예고를 공개하며 점차 그 실체를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박민영은 이번 예고편을 통해 오프숄더 차림에 곽정환 PD가 2008 '구미호'의 포인트라고 밝힌 뽀얀 털이 빛나는 아홉개의 꼬리를 달고 등장해 기대를 높았다.

현대화된 스토리와 신선한 연출로 무장한 2008 '전설의 고향'은 오는 8월 6일 '구미호'로 공포의 레이스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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