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8년후', 경위서 두고 '시끌'

조철희 기자  |  2008.08.03 14:52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28년후' 편 장면모음
3주 전부터 티저예고편을 내보내며 기대를 모았던 무한도전 좀비특집 '28년후'(2일 방송분)가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부족한 완성도에다 마침 7주만에 최저시청률(15.7%, TNS미디어코리아)까지 기록해 제작진의 처지가 더욱 궁색하게 됐다.

제작진은 방송에서도 '어느 납량특집보다도 더욱 간이 콩알만해진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금 경위서 작성중입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실패를 인정했다.

시청자들은 과장된 예고에 이어 완성도가 부족한 프로그램을 내보낸 점을 질타했다. 반면 '무한도전' 특유의 도전정신이 살아있었다고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특히 제작진이 자막을 통해 언급한 '경위서'를 두고 "경위서를 쓸만하다"거나 "경위서를 써야 할 정도는 아니다"는 비판과 옹호가 공존했다.

'경위서' 자체에 궁금함을 갖고, 제작진이 '경위서'를 쓰는 것이 어떤 여파가 있는지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한 시청자는 "경위서를 써야 할 정도로 실패한 작품을 몇 주 동안 대단한 특집인양 예고했냐"며 "결말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을 제작진의 '낚시질'에 당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반면 또다른 시청자는 "처음에는 어이없는 결말에 화가 났지만 리얼리티가 살아있어 즐겁게 봤다"며 "짧은 28분에도 스릴감과 재미를 모두 준 무한도전이 기특하고 대단해 보였다"고 옹호입장을 보였다.

'무한도전' 좀비특집 '28년후'는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28일후'를 패러디했다.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유엔질병본부에 '백신'을 전달하는 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2회분에 달하는 예산과 48대의 카메라, 400여명의 출연자 등 엄청난 물량의 납량특집으로 예고편을 통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멤버들이 좀비들에 쉽게 잡히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유재석마저 '백신' 병을 깨뜨리면서 허무하게 끝을 맺어 웃음과 공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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