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별 "4차원 소녀? 현장에선 '꼬꼬마'래요"

최문정 기자  |  2008.08.04 08:00
KBS 2TV '최강칠우'의 연두, 김별

KBS 2TV '최강칠우'의 연두, 김별이 '최강칠우'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별은 1일 '최강칠우'의 경상북도 문경 가은세트장을 찾은 취재진 앞에 극 중에서 자주 선보인 화려한 한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김별은 인터뷰 내내 많은 취재진을 두고 유독 자신에게 달려드는 벌레들을 손으로 턱턱 해치우며 의외로 터프한 모습을 보였다.

"벌레라면 이젠 도가 텄다. 벌레가 너무 많다. 심각하게 감정신 찍고 있는데 한복 색 탓인지 벌레들이 많이 몰려든다. 이젠 막 손으로 다 잡는다."

극 중 깜찍한 모습이나 애교 넘치고 밝을 것 같은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김별은 4차원"이라는 항간의 평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다.

실제 김별은 이날 드라마 속 연두가 그대로 나와 앉은 듯 연신 '에헤헤헤~' 하며 웃음을 지었다. 뽀얀 피부에 해맑은 미소가 매력적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눌 수록 김별의 최강 매력은 4차원적인 면모들이 아닐까 싶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4차원? 4차원이라는 별명은 없다. 현장에선 꼬마보다 더 작다며 꼬꼬마라고 부른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지만 왠지 '강한'이 아니어도 충분히 긍정적인 표현이었다. 여기에 김별은 "예능은 드라마 속 캐릭터처럼 먼저 다가가 '오빠~'하는 타입이 못돼 나가도 구석에 쭈그리고 있을까봐 피한다"는 말로 쐐기를 박았다.

김별은 이번 드라마로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8부작이었던 MBC '태릉선수촌' 이후 첫 정식 드라마 출연이기도 하다.

"대부분 '태릉선수촌'을 잘 봐주신 것 같다. '태릉선수촌' 덕에 짧은 연기 경력에도 좋은 역할을 맡게 됐다. 올해 영화 세 편을 했는데 영화도 모두 '태릉선수촌'을 보고 연락이 왔다"

김별은 '태릉선수촌'에서 '최강칠우' 속 발랄한 모습과는 다른 살짝 까칠한 모습들을 선보였다.

김별은 "처음 감독님이 연두만큼 많이 안 밝다고 하시더라"며 "이제 몇 작품 안 했지만 귀엽고 밝은 이미지가 많아서 인지 사람들이 밝게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별은 "실제로는 그리 밝지 않다. '태릉선수촌' 속 캐릭터처럼 괴팍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별은 현재 영화 '아기와 나'와 드라마 '최강칠우'를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 양쪽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별은 "영화 때는 너무 추워서 입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드라마는 너무 더워서 입 돌아가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별은 "두 작품이 맞물리게 되서 나에게는 좋은 듯 하다"며 "사극을 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지만 다들 예뻐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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