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연인의 바람,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

최문정 기자  |  2008.08.04 08:38
이효리 ⓒ임성균 기자

이효리가 연인의 바람에 관한 솔직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최근 MBC '놀러와'의 녹화에 참여 자취방에서 편안하게 싱글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싱글싱글' 코너에 출연했다. 이효리는 이 코너서 예전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때 바람이 의심됐지만 눈 딱 감고 넘어갔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상황이 되어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이제는 바람을 용서할 수 있을 것도 같다"며 "그 사람과의 긴 시간을 바람 하나로 끝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어 "남자친구가 의심되어 물어봤을 때 오히려 뭔가 고백할까봐 두려웠다"며 "만약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더라도 허술하지 않게 체계적으로 거짓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효리는 "다른 사람이 좋아지면 지금 만나는 사람과 헤어지고 그 사람을 만날지언정 나는 절대로 바람을 피지 않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또 바람의 기준에 대해 "혹시 실수로 한번 육체적인 선을 넘었다면 용서해 줄 수 있지만 마음으로 진정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 용서하기 힘들 것 같다"고 개방적인 듯 하면서도 단호한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효리와 이기찬, MBC 오상진 아나운서가 출연한 '놀러와'는 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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