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로한, 경찰 '동성애자' 낙인에 반격

유상영 인턴 기자  |  2008.08.04 14:02

린제이 로한(22)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경찰에게 자신의 사생활에 간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 미국 파파라치 사이트에 공개된 비디오에서 로한은 "경찰 간부들은 모든 이들의 개인적 생활에 간여하려고 하지 말라. 부적절한 행동이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에는 로한과 그의 동성연인 DJ 사만타 론슨(30)이 LA공항에서 시카고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에 앞서 이날 LA경찰국장 윌리엄 브래튼(60)은 지역 방송국 KNBC-TV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26), 패리스 힐튼(27)과 로한에 대해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브리트니가 옷을 입기 시작했고 얌전하게 굴며 패리스는 시외로 떠나서 더 이상 아무도 괴롭히지 않는다. 린제이 로한은 동성애자임이 확실하기 때문에 더 이상 (파파라치들의) 관심사가 안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브래튼은 방송에서 파파라치 소탕 관련 새 법안의 통과를 위해 지난달 31일 소집된 미팅에 참가하지 않았던 것을 해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LA 시의원 데니스 자인(60)이 주최하고 가수 존 메이어(30), 영화배우 에릭 로버츠(52),와 영화배우 밀로 벤티지글리아(31) 등이 참석한 이 법안 관련 특별 회의를 놓고 "완전한 시간 낭비"라며 조롱했다.

브래튼은 방송출연 이후 공식적 입장 표명을 위해 경찰본부 밖에서 기자회견을 요청했다. 이 회견에서 로한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의 누이 역시 동성애자이며 그는 동성애자 권익 지지자들 중 한명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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