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KBS사장 "자리 지키겠다는 입장 변함없다"

김수진 기자  |  2008.08.06 14:38
정연주 KBS 사장 ⓒ사진=이명근 기자


정연주 KBS 사장이 감사원의 사장 해임 요구에 대해 "자리를 지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연주 KBS 사장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이 사회의 상식을 믿었다. 지난해 말 분명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눈먼 권력이 일시적으로 공영방송 KBS를 장악할 수 있겠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한다"며 "KBS 구성원들의 자존심과 방송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신념, 정의감을 믿는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이날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공영방송 KBS를 향해 거센 회오리가 휘몰아치고 있다. 이 정권은 공영방송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 사장의 임기 보장을 폐기하고 자신들의 정권적 안위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공영방송 사장 '해임'이라는 초법적인 조치로 치닫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공영방송의 독립은 무너지고 언론의 자유, 그것이 근간이 되는 민주주의가 치명적인 훼손을 당하고 역사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정연주 사장은 이어 "지난 세월 우리 사회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온갖 고난과 희생을 치르면서 이룩했던 민주주의 가치, 그것을 실현하는 민주적 제도와 절차는 심대하게 손상되고 있는 것을 지금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다"며 감사원의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5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부실 경영과 인사권 남용 등의 책임을 물어 KBS 이사회에 정연주 사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에 KBS는 "감사원의 뉴라이트 국민 감사 청구 수용은 표적성 감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이에 대해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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