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홈피 "비방글 많아 게시판 폐쇄"

조철희 기자  |  2008.08.07 08:37
↑미스코리아 공식홈페이지 캡처화면

자타칭 '미의 축제'라 불리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대중과의 소통수단인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포기했다.

2008 미스코리아 공식홈페이지는 지난 1일부터 7일 현재까지 폐쇄된 상태며 오는 13일까지 계속해서 문을 닫아놓을 예정이다.

주최측인 한국일보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본선 대회를 전후해 건설적인 의견보다 특정후보들에 대한 비방과 음해, 일방적인 편들기, 명예훼손, 주최측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의 글들이 여과 없이 게시됐다"며 "이로 인해 대회 진행에 영향을 미치고 후보 및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따라 부득이하게 본선대회를 전후한 2주일 동안 게시판 기능을 잠정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건전한 의견의 소통마저 막는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후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고민 끝에 내린 결정임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최측 관계자는 "게시판 폐쇄 이유는 공지사항을 통해 밝힌 것이 전부"라며 "워낙 상호 비방이 많아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스코리아 홈페이지 운영 이후 지금까지 자유게시판이 폐쇄된 경우는 없다.

2008 미스코리아 진 나리(가운데)를 비롯한 입상자들. ⓒ홍봉진 기자

한편 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0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는 서울 선 나리(22·연세대)가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됐다.

서울 미 최보인(21·이화여대)과 대구 진 김민정(19·대구대)은 미스코리아 선에 뽑혔으며 미스코리아 미에는 서설희(19·대경대, 경북 진), 장윤희(21·연세대, 서울 진), 이윤아(20·조선대, 광주전남 진), 김희경(23, 전북 진)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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