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이 팀들은 데뷔한 해 곧바로 스타가 된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다. 2004년에는 동방신기가, 2005년에는 SS501과 슈퍼주니어가, 2006년에는 빅뱅이, 2007년에는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이 같은 성과물을 각각 탄생시켰다.
이렇듯 가요계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햇수로 4년째 스타급 아이돌 그룹들이 연속으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2008년에도 이른바 인기 신인 아이돌 그룹이 나타나며, 5년째 '톱스타급 아이돌 그룹 탄생'의 전통이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요 관계자들은 2008년 8월 현재까지는, 이전의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만큼의 파괴력을 선사한 아이돌 그룹은 탄생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올 여름 가요계를 한번 보라"고 반문한 뒤 "서태지, 이효리, 김건모, 쿨, 엄정화, 서인영, 김현정, 신지, 장윤정, 원더걸스 등 올 여름 가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톱가수들을 한번에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말을 이었다.
이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올 여름처럼 톱가수들이 한꺼번에 가요계로 복귀한 적은 없었다"며 "스타 가수들의 경우 컴백 이전부터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 복귀 무대 자체도 화제가 됐기 때문에, 올해는 신인 아이돌 그룹이 팬들에 각인될 틈이 없었다"며 새로운 스타급 아이돌 그룹의 부재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몇몇 아이돌 그룹은 인기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눈길을 끈다.
그 대표적인 그룹은 바로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와 올해 5인조 걸그룹으로 재편한 카라이다.
멤버 전원이 10대로 구성된 샤이니는 지난 5월 데뷔 싱글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누난 너무 예뻐'로 누나팬들은 물론 또래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는 멤버 전원이 꽃미남 스타일의 외모를 지닌 점도 단단히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올해 5인조로 재편한 카라는 지난 7월 말 새 미니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Rock U'로 팬들 앞에 새롭게 섰다. 카라는 이번에 91년생 구하라와 94년생 강지영이 새로 합류하며 팬들의 관심을 재차 받고 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샤이니, 카라 등은 적지 않은 수의 가요팬들에 이미 자신들의 존재는 확실히 각인시킨 만큼, 기존 아이돌그룹과 차별성을 갖고 승부한다면 남은 하반기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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