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와 차예련이 드라마에서 영화 '슈렉'의 장화신은 고양이 포즈로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방송중인 SBS 수목드라마 '워킹맘'(극본 김현희ㆍ연출 오종록)에서 각기 다른 설정에서 불쌍한 컨셉트의 장화신은 고양이 포즈로 위기를 모면하는 연기를 펼쳤다.
우선 봉태규는 지난 달 30일 방송분에서 2002년 월드컵당시 한국과 이탈리아 전에서 한국이 이기면서 우연히 같이 밤을 샌 뒤 가영(염정아 분)에게 귀여움을 떨면서 고양이 포즈를 취했다. 이후에도 궁지에 몰린 재성(봉태규 분)이 가영으로부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종종 선보이고 있다.
차예련은 지난 달 31일 2회 방송을 통해 극중 재성으로부터 위기 모면용으로 이 포즈를 배운 은지(차예련 분)가 회사 가족체육대회에 참석한 가영을 놀리기 위해 선보인다. 조만간 가영(염정아)도 이 포즈에 동참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친구 남편이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거나 부부싸움하고 난 뒤에 손으로 코끼리 귀처럼 만들어서는 애교를 떤다고 하더라"며 "친구도 남편의 이런 애교 때문에 웃음이 나서 더는 화를 못 낸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착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속 '슈렉 고양이' 역시 가영에게 잘 보이려는 재성의 필살애교"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킹맘' 오는 7일 베이징 2008 빅매치 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 대 카메룬' 경기로 인해 밤 10시 4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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