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 '아가야 청산가자'로 공포 재도전

최문정 기자  |  2008.08.07 20:39
KBS 2TV '전설의 고향'의 '아가야 청산가자'편 <사진출처=방송화면캡쳐>

KBS 2TV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극본 하미선,김재은·연출 곽정환)의 새로움이 실망스러웠다는 사람, 과거 '전설의 고향'을 그리는 사람, 이제 그들이 반길 기회가 왔다.

7일 '전설의 고향'의 공포 레이스 두 번째 주자 '아가야, 청산가자'(극본 박영숙·연출 이민홍)가 과거 '전설의 고향'의 전통성을 이을 작품으로 출발선에 들어섰다.

'아가야 청산가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게 된 딸을 살리기 위한 모정과 이를 악용한 주변의 음모로 벌어지게 되는 괴이한 일들을 그릴 예정이다.

KBS 드라마국 윤창범 팀장은 "'전설의 고향'의 8작품은 각각 독창성을 가진다"며 "'구미호'가 현대적인 방법으로 신선하게 소재를 다뤘다면 '아가야 청산가자'는 과거와 같은 극적 재미와 공포의 유형으로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이어 "'아가야 청산가자'는 새로움이 특징이었던 '구미호'와는 달리 전통적 방식을 이었다"며 "과거 '전설의 고향' 같은 작품을 기대한다면 '아가야 청산가자'를 기대할 만 할 것이다"고 기대를 높였다.

윤창범 팀장은 또한 "'아가야 청산가자'는 신선함을 추구하는 젊은 영상세대가 보기엔 전통적 방식이 새롭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완성도가 높고 익숙함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윤창범 팀장은 "앞으로도 남은 작품들도 여러가지 귀신과 전설이야기들을 다양하게 그려낼 것"이라며 "오늘은 어떤 귀신이 어떻게 나올까 기대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첫 주자인 '구미호'와 함께 공포의 레이스를 시작한 '전설의 고향'은 7일 '아가야, 청산 가자', 13일 '사진검의 저주', 14일 '귀서', 20일 '오구도령', 21일 '기방괴담', 27일 '사신이야기', 28일 '환향녀' 등이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살벌하게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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