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 골키퍼 정성룡과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임미정이 올해 12월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면서 축구선수-미스코리아 부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 소식에 '미코(미스코리아)를 좋아하는 축구선수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축구선수-미스코리아 부부는 지난 2001년 결혼한 꽃미남 축구스타 안정환(32·부산)과 1999년 미스코리아 FILA 이혜원(29) 커플이다.
당시 스포츠스타와 미녀의 만남에 많은 이들의 주목했고, 두 사람은 지금까지 공식석상에 종종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남다른 부부애를 자랑하고 있다. 곧 둘째 아이도 태어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999년 8월 한 스포츠용품의 광고 모델로 함께 나서며 2년여 동안 만나오다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동갑내기 부부인 이동국(성남·29)과 이수진(29)도 축구선수-미스코리아 커플이다.미국 하와이에서 대학교를 다닌 이수진은 1997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에 입상한 적이 있다.
이들은 7년간 연애 끝에 2005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쌍둥이 딸을 낳기도 했다.
또 국가대표 명단에도 오르내렸던 현영민(29·울산)과 2003 미스코리아 미 안춘영(27)도 지난 2006년 12월 축구선수-미스코리아 결혼 릴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90년대 한국축구 최고의 공격수였던 '독수리' 최용수는 2001 미스코리아 광주 진 임남희와 지난 2005년 백년가약을 맺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파경을 맞고 말았다.
결혼에 성공하지 못한 축구선수-미스코리아 커플들은 그다지 좋지 못한 이미지만 남기기도 했다.
황재원(27·포항)과 2007 미스코리아 미 김주연(24)은 지난해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지만 올해 초 '낙태스캔들'에 휩싸였다.
황재원은 이 스캔들 때문에 어렵게 단 태극마크를 스스로 반납하고 좀처럼 다시 달지 못하고 있다.
이천수(27·수원)는 지난 2005년부터 2년 가까이 2001 미스코리아 진 김지유(27)와 교제했다. '월드컵의 연인'으로 불리며 당당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06 독일월드컵 직후 돌연 결별하면서 두사람은 "월드컵을 이용한 반짝 커플이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댓글과 비방에 시달렸다.
야구선수중 심재학이 미스코리아 출신 미녀와 결혼했지만 축구선수들의 릴레이에 비하면 흔치 않은 경우다.
축구선수와 미녀의 만남은 해외에서 더욱 빈번하다. 베컴, 루니, 호날두 등 유럽의 프로축구 스타들은 대부분 미녀스타들과 커플을 맺는다.
유럽에서는 심지어 유명 축구선수의 부인이나 여자친구를 일컫는 'WAGs'(왝스, wives and girlfriends)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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