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아시아 수영 72년 역사 다시 쓰다

72년만에 동양 선수로 올림픽 자유형 ‘금메달' 획득

기성훈 기자  |  2008.08.10 13:49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아시아 수영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박태환은 10일 오전 11시 20분부터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으로 강력한 경쟁자였던 그랜트 해켓(28·호주) 등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의 이번 금메달은 동양인 남자 선수로서 무려 72년 만에 자유형 금메달이며 메달 색깔을 따지지 않더라도 48년 만에 나온 것.

그 동안 동양인이 올림픽 남자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딱 세 차례였다. 그것도 모두 일본인이었다.

4가지 수영 영법 중 체격이나 힘이 경기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유형은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다.

지난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자유형 1500m의 기타무라 구스오와 자유형 100m의 미야자키 야스지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1936년 베를린 대회 때도 일본의 데라다 노보루가 자유형 1500m 타이틀을 거머줬다.

그러나 이후 금메달은 모두 미국, 호주 등의 출신 선수들 몫이었다. 동양인이 메달을 딴 것은 1960년 로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야마나카 쯔요시가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이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수영계를 놀라게 했던 박태환은 다시 한 번 남자 자유형이 더 이상 서양 선수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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