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金(상보)

류철호 기자  |  2008.08.10 13:47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란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이날 박태환의 우승으로 한국 수영 대표팀은 올림픽 도전 44년 만에 첫 금메달 획득이란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

박태환은 10일 오전 11시20분부터 베이징 국가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의 기록으로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예선에서 3분43초35로 한국기록을 세우며 전체 3위로 결승에 진출했던 박태환은 1.49초를 더 줄이며 한국 신기록을 하루 만에 더 단축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박태환은 이날 3번 레인에 배정돼 1번 레인 오우사마(튀니지) 2번 레인 해켓(호주) 4번 레인 젠센(미국) 5번 레인 장린(중국) 6번 레인 로벤시프(러시아) 7번 레인 피터 (미국) 8번 레인 프릴루코프(러시아)와 경기에 나섰다.

박태환은 0.69초의 가장 빠른 출발 반응을 보이며 힘차게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초반 50m는 해켓이 25초82로 가장 먼저 들어왔고 박태환은 26초24로 4위를 차지, 다소 뒤처지는 분위기였으나 200m를 돌면서 헤켓을 제친 후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

박태환은 이후 탄탄한 체력과 타고난 승부 근성으로 골인까지 계속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태환은 이날 경기로 '인간어뢰'란 별칭을 얻었던 이안 소프가 지난 2002년에 작성한 3분40초08의 세계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세계 수영 사상 두 번째로 빠른 수영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예선전에서 박태환을 0.03초 차이로 앞섰던 장린(중국)이 3분42초4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고 라슨 젠슨(미국)은 3분42초78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편 박태환이 이날 금메달을 보태면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기록하며 미국에 이어 종합순위에서 중국과 함께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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