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200m도 결승진출, 2관왕 가능한 이유

박종진 기자  |  2008.08.11 12:50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기적은 계속된다.

박태환은 11일 오전 11시13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9의 아시아신기록으로 16명 중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이날 경기에서 초반 스타트가 다소 늦었음에도 괴력을 발휘해 뛰어난 기록을 세우며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관왕의 전망은 그만큼 밝다.

1위로 결승에 올라간 피터 벤더케이(미국)는 1분45초76으로 박태환과 불과 0.23초 차이다. 최대 라이벌인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1분46초28을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사실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의 주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박태환은 지난 2007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3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

당시 1위는 펠프스, 2위는 피터 반 덴 호헨반트(네덜란드)였다. 이번 대회에서 비록 준결승이지만 펠프스는 박태환에게 뒤졌고 호헨반트는 불참했다.

박태환은 젊은 만큼 상승세도 가파르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세운 기록도 자신이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세운 1분46초26의 아시아기록을 0.27초 앞당긴 것이다.

현재 200m 세계기록은 펠프스가 지난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1분43초86이다.

기록상으로는 여전히 박태환이 다소 처지지만 이미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만큼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충분히 금메달 도전이 가능하다.

가파른 상승세에 심리적 부담까지 덜어 낸 박태환의 질주는 200m 결승과 자유형 1500m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태환은 12일 오전 11시16분 시작되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5번 레인을 배정받아 2관왕을 노린다. 자유형 1500m는 15일 예선을 거쳐 일요일인 17일 오전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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