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한모양, 동급생 300대 폭행 '파문'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8.11 16:50

아역배우로 활동 중인 여중생 한모양(14)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양은 같은 반 여학생 2명을 3시간 동안 폭행해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와 4주 이상 신경정신과적 치료를 요하는 피해(총6주)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B중학교 2학년생인 한양은 지난 7월7일 오후4시 교실청소를 하고 있던 피해학생들을 불러냈다. 피해학생인 Y양과 H양을 인근 B초등학교로 데려가 오후7시까지 3시간 동안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은 같은 학교학생 C양과 L양과 또 다른 학교(S중, B중, B여중)에 재학중인 여학생 5명을 더 불러 총 8명이 집단폭행을 가했다.

피해학생들은 가해학생들로부터 각각 약 250~300대 정도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해학생들은 흡연을 하며 담배 연기를 피해자의 얼굴에 내뿜거나 아이스크림을 치마에 뿌리는 등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동을 저질렀다.

폭행의 이유는 너무나 사소했다. 한양은 짧은 교복 치마를 입고 등교했다는 학생부장의 지적에 따라 복장 재검사를 받기 위해 Y양의 치마를 빌려 입었다. 그러나 검사를 받고 난 후 치마를 돌려주지 않자 Y양이 담임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한양이 보복 차원에서 집단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부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측은 사건이 일어난 지 약 한달 후인 지난 5일 해당 시교육청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B중학교는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인 7월8일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했고 9일 추가 조사를 한 후 가해 학생의 부모님을 학교로 불러 면담을 실시했다.

이어 같은달 18일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소집해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 처분에 따라 현재 한양을 포함한 가해학생은 피해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 접근금지, 출석정지, 특별교육이수(심리치료)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담당 장학사는 "이번 사건은 세 학교가 연관된 문제라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한양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는데 우리(교육청)는 사건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해학생들은 사건 당일 인근 P병원에 입원해 같은달 14일에 퇴원했으며 현재까지 가해학생측과 치료비 합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진 후 일부 포털사이트에는 한양의 실명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양이 탤런트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측의 과잉보호를 받고 있다며 날선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한양의 미니홈피는 인신공격성 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방명록은 "공인이면서 자기가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할지도 모르는 배우를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해야 하는가?", "교복이 얼마나 한다고 그런 궁상 짓을 하나", "이런 자식을 낳은 부모가 더 불쌍하다"는 등 욕설로 도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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