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입대' 양세형 "어차피 갈 군대, 이왕이면 키 컸으면"(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08.08.11 16:06


12일 현역으로 입대하는 개그맨 양세형(23)이 어차피 다녀와야 할 군대라면 하루라도 빨리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자원했다며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양세형은 12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소, 현역으로 군 복무한다. 그는 입대를 결심한 지난 7월 말 군에 자원했으며 신체검사 1급 판정을 받고 이날 현역으로 입대한다.

입대를 앞둔 11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를 가진 양세형은 "갑자기 가는 것도 아니고 전부터 많이 생각했다"며 "앞으로 활동할 일을 생각하면 어차피 다녀와야 할 군대이기에 빨리 다녀오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세형은 "극기 훈련을 길게 간다고 생각하며 운동도 열심히 하고 몸도 만들어 올 생각"이라며 "이왕이면 키도 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개그맨 특유의 재치 있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친동생인 양세찬(22)이 SBS '웃찾사'의 인기코너 '웅이 아버지'에서 왕눈이 아버지로 맹활약 중이라는 그는 "내가 없는 동안은 동생 세찬이의 팬 하셨다가 내가 제대하면 다시 돌아와 달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양세찬은 "이왕 가기로 한 군대, 속상하다 혹은 착잡하다 등의 생각보다는 열심히 하겠다는 기쁜 마음으로 다녀오겠다"며 "돌아와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하루라도 시간을 아끼고 싶어 최대한 빨리 군대를 갈 수 있도록 7월 말 자진 입대를 신청했다"는 그는 "늘 신선한 웃음을 주는 더 멋진 개그맨이 돼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세형은 지난 2003년 SBS 코미디프로그램 '웃찾사'의 인기코너 '화상고'를 통해 데뷔한 뒤 '몽키 브라더스', '형님뉴스' 등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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