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무효' 김희경 "난 누드모델 아냐" 항변

박종진 기자  |  2008.08.12 09:22
↑ 2008 미스코리아 미 한국일보 김희경 ⓒ홍봉진 기자

누드모델 경력으로 논란에 휩싸여 11일 자격무효 결정이 내려진 2008 미스코리아 미 김희경(23)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김희경은 12일 미니홈피 자기소개란에 "난 절대 누드모델이 아니다. 주최측도 화보를 이미 알고 있었던건 물론 괜찮다고 해서 참가했다"고 적었다.

김희경은 또 "과장된 기사와 악플에 너무나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며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나 자신과 싸우며 얻은 나의 결실, (미스코리아) 왕관을 가져간다고?"라며 반문한 뒤 "내 자존심, 내 상처, 무엇으로도 보상 못한다. 이제 눈물 흘리지 않을거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측인 한국일보사는 이날 "김희경 양에게 중대한 결격 사유가 있는 것으로 대회 직후 밝혀졌다"며 "본건과 관련해 11일 심사위원들은 긴급 회의를 열어 만장 일치로 선발 무효화를 결정했으며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해 김 양에게 자격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6일 2008미스코리아 미 한국일보에 선발된 김희경은 다음날 노골적인 성적 묘사가 드러난 성인등급 뮤직비디오와 모바일 화보를 2006년에 찍은 것이 머니투데이 단독보도로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2004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진출로 데뷔한 김희경이 2005년에도 슈퍼모델 출신 동료 2명과 함께 '서마린'이라는 예명으로 트리플누드를 촬영한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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