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김하은 "단아하다고요? 난 나죠"(인터뷰)

김수진 기자  |  2008.08.12 08:47
탤런트 김하은 ⓒ홍봉진 기자 hongga@

입에서 '감사'가 끊이지 않는다. 연신 싱글벙글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시청자 호평일색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탤런트 김하은(25).

최근 방송된 KBS 2TV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연출 곽정환) 편에서는 단아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이에 앞서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미니시리즈 '한성별곡-정'에서는 신선한 외모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연이은 사극출연에 '한복이 잘 어울리는 연기자'라는 애칭을 얻으며, 그녀는 고전적인 미인의 대표주자가 됐다.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다. 꿈도 많고 욕심도 많은 김하은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내 안에 많은 모습이 있다. 사극을 통해서 보여 지는 이미지만 부각돼 안타깝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 많은 모습을 하나둘씩 보여 드리고 싶다"는 김하은은 "이제부터 시작된 나의 연기활동에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구미호'와 '한성별곡'에서 보여 진 이미지와 달리 김하은은 말 수가 많았다. 예능프로그램에서 MC의 기회를 준다고 해도 떨지 않고 잘할 자신이 있다는 그다. 어디 이뿐이랴.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른다며 자화자찬을 쑥스러운 듯 늘어놓았다.

가수 박진영이 대표인 JYP소속 연기자인 김하은은 소속사에서 앨범도 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며 흥분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심지어 트로트다.

"트로트를 좋아한다. 조금 전에도 '1박2일'에 나왔던 '뱀이다'라는 곡을 불렀다. 이 곡은 비음이 포인트다. 아. 트로트 가수, 재미있을 것 같다."

탤런트 김하은 ⓒ홍봉진 기자 hongga@


그녀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보다는 무엇이든지 재미를 추구하고, 즐겁게 임하면 결과 역시 긍정적이라는 진리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다. 때문에 트로트가 됐든, MC가, 배우가 됐든 그 행보에 대한 신념은 거침이 없다.

물론 데뷔와 함께 얻은 단아한 이미지는 변화무쌍한 이미지를 요하는 배우에게 어찌 보면 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하은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특유의 긍정의 힘을 발휘했다.

"나를 조용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실 명랑하고 밝은 편이다. 내가 작품 캐릭터에 열중했다는 평가로 받아들인다. 단아하다는 시청자 평가에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지닌 모습에 전부는 아니지만 내가 작품에 몰입했다는 평가 아닌가. 주의 깊게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단아한 이미지 때문일까. 김하은의 거침없는 말투는 '예상 밖에' 라는 말을 자꾸 떠올리게 했다. 혹시 '4차원'일까.

"우주를 비행하는 정도의 4차원은 아니다. 하하. 워낙 조용한 이미지가 강해서 내가 한 마디 만해도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

김하은은 거침없는 말투만큼이나 거침없이 전진중이다.

탤런트 김하은 ⓒ홍봉진 기자 ho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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