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검의 저주', 교훈은 '만점'-공포는 '평이'

김수진 기자  |  2008.08.14 00:04

"교훈적인 내용이 감동적이었다. 공포는…"

KBS 2TV '전설의 고향'의 '사진검의 저주'(극본 문정은·연출 김정민)편이 교훈적인 내용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최수종과 사강이 주연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사진검의 저주'는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욕심이 불러일으킨 귀신의 복수극을 주제로 담았다.

9년 만에 부활했지만 권선징악이라는 과거 '전설의고향'의 기조에 충실한 내용을 그리며 시청자에게 교훈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시청자 역시 이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이 큰 화를 불러일으킨다는 내용이 주는 교훈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또 '사극불패' 최수종의 진지한 연기가 돋보였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하지만 귀신이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과거 '전설의 고향'에 비해 공포감이 반감됐다는 평가다. 공포의 반감 요인으로 일부 시청자는 예쁜 모습의 귀신(박하선 분)을 이유로 꼽았다.

'사진검의 저주'에 등장한 귀신은 소복에 긴 머리를 늘어뜨린 빨간 눈의 귀신을 기본으로, 공포물의 기본 규칙을 계승했다.

한편 전설의 고향'은 14일 '귀서', 20일 '오구도령', 21일 '기방괴담', 27일 '사신이야기', 28일 '환향녀' 등이 바통을 이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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