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 강병규가 지난 13일 베이징 올림픽 야구 한국 대 미국전의 해설 취소 논란과 관련, MBC의 공식 입장을 묻는 공개 질의를 했다.
강병규는 14일 오전 11시45분께 MBC 홈페이지 'MBC에 바란다'에 실명으로 장문의 글을 올리고, MBC 스포츠제작단 허연회 기획팀장과 한국 대 미국의 야구 중계를 담당한 PD와 작가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강병규는 특히 이 글에서 자신을 해설위원이 아닌 단순 패널로 출연시키려 했었다는 MBC측 입장과 관련, 섭섭함을 밝히는 동시에 출연 취소 과정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강병규는 이어 "만일 진짜로 (강병규가 해설을 맡는다는) 기사내용이 MBC 스포츠국의 심기를 건드려 저의 스튜디오 해설이 취소됐다면, 저에게 전화라도 걸어 제가 정말 그렇게 알고 있는지, 그런 내용으로 인터뷰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했어야 했다"며 "그 후에 출연취소를 하던, 해설은 전혀 아니고 단순패널로서 몇 마디 할 예정이었다고 하던, 저에게 이야기를 했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강병규는 이어 MBC스포츠국의 허연회 팀장에게 "추성훈 선수가 유도 중계할 때 단순패널인가"라며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10년 이상 했던 선수 출신을 단순패널로 출연시켜 뭘 시키려고 하셨나"고 물었다. 이어 "출연결정이 기사화되면 출연결정은 취소하는 게 MBC 스포츠국 방침이냐"며 "먼저 제의를 해놓고, 수락한 사람을 다시 평가한다면 제의를 받은 사람도 수락 먼저하고 나중에 번복할 수도 있다는 얘기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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