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통역도 포기한 맨슨의 황당발언

구강모 기자  |  2008.08.14 14:39


"포르노 영화죠?"

"서태지도 나처럼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기 때문인 것 같다"

괴기한 분장, 독특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세계적인 록 뮤지션 마릴린 맨슨이 그의 명성(?)에 걸맞는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13일 밤 서태지가 주최하는 '2008ETPFEST'에 참여하게 된 마릴린 맨슨은 공연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서태지에 대한 생각을 전했는데요. "솔직히 서태지와 조금전 처음 만나서 말을 해봐서 어떻다고 말하기는 그렇다"고 솔직한 답변을 한 뒤 "좋은 공연에 초대돼 영광이고 서태지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태지에 대해 "잘생겼다. 몇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은것 같다"며 서태지의 동안에 대해 칭찬을 했습니다.

또 나지막이 한마디 덧붙였는데요 "그도 나처럼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맨슨다운 답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맨슨다운 답변은 통역사의 재량(?)으로 현장에서 통역되지는 않았습니다.

비교적 성실하게 기자회견에 임했던 맨슨이 기자회견 중반 무렵 '악마'발언에 이어 통역사가 차마 한국말로 옮기지 못하는 발언을 또 했는데요.

이날 현장에 한 연예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나온 방송인 박슬기가 맨슨이 "한국영화 팬이며 한국 감독들과도 친분이 있다"고 말하자 "한국 감독 말고, 내가 영화배우인데 영화배우와 친해 질 생각은 없나"고 질문하자 맨슨은 믿기 힘들다는 듯 놀라며 "포르노 영화?"라고 받아쳤습니다.

그의 돌발 발언에 옆에 앉은 통역사는 당황했고 그는 "농담이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지만 통역사는 '악마'발언에 이어 또한번 맨슨의 말을 현장에 있는 취재진들에게 통역을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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