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맨슨, 충격적 퍼포먼스로 ETP페스티벌 피날레

김건우 기자  |  2008.08.16 00:39
마릴린 맨슨 ⓒ 서태지 컴퍼니 제공

충격적 퍼포먼스는 소문이 아니었다.

마릴린 맨슨이 15일 오후 11시 55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에서 열린 'ETP페스티벌 2008'에서 오럴 섹스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마릴린 맨슨은 공연에서 강도 높은 폭력과 성적 해프닝을 감행하는 쇼크록의 대부로 유명하다. 여성 스트리퍼들이 등장해 춤을 춘다거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해 공연의 분위기를 자극하는 것이 그의 특기.

마릴린 맨슨은 공연 도중 자신의 바지를 벗은 뒤 기타리스트 존5의 얼굴을 자신에 성기에 갖다대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갑작스러운 돌출 행동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환호하며 그의 퍼포먼스를 즐겼다.

마릴린 맨슨은 으르렁 거리는 음색과 기계음을 짓이겨 만들어내는 그로울링 창법으로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관객을 압도했다.

마릴린 맨슨은 2003년 첫 번째 공연에서 샴 쌍둥이와 잔혹한 분장의 스트립걸을 무대에 등장시켜 기독계의 큰 비난을 받았다. 이후 2005년 두 번째로 한국에 내한했을 때에는 겉옷을 입은 채 자신의 성기를 잠시 만지는데 그치는 소극적인 공연을 보여줬다.

하지만 ETP페스티벌의 피날레를 화려한(?) 퍼포먼스로 마무리함으로써 '기괴의 왕자'란 칭호를 다시 되새겼다. 공연은 16일 오전 1시까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지켜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ETP페스티벌은 서태지가 세계적인 록페스티벌을 키울 포부로 직접 기획한 공연으로, 콘서트 준비 전부터 3000명의 스태프들이 입국해 준비를 하고, 공연 무대를 위해 투입된 장비만 8톤 트럭 150대에 달해 '마이클 잭슨 공연을 넘어서는 콘서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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