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실제론 아닌데..패셔니스타 이미지 부담"

최문정 기자  |  2008.08.19 15:30
↑김민희 ⓒ홍봉진 기자 honggga@

김민희가 자신에게 짙게 잡힌 패셔니스타 이미지에 부담스럽다는 속마음을 밝혀 눈길을 끈다.

김민희는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3층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연애결혼'의 제작발표회서 "패션니스타의 이미지 쪽으로만 홍보가 된 것 같다. 원치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민희는 "캐릭터에 맞으니만큼 여러 의상을 선보이게 됐지만 알려진 것처럼 모든 의상 선택 등에 참여하지는 못한다. 실제로는 힘들다"며 "보여지는 면들로 시청자들이 즐거워해줬으면 좋겠지만 너무 패션에 집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짜리 입은 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비싼 의상을 입고 나왔다' 같은 이야기는 부담스럽다"며 "드라마에 과연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민희는 또 "평소에는 옷은 편하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입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타일은 어떻다고 정의 내려서 입지도 않고 그냥 옷장 문을 열어서 그날 입고 싶은 옷을 꺼내 입는 게 내 패션스타일이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이번 드라마서 연애를 신봉하지만 사기꾼 고객으로 인해 재혼전문 커플매니저로 거듭나는 이강현 역을 맡았다. 덕분에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잠복하는 장면에서는 우스꽝스럽게도 차려입는 듯 개성이 분명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민희는 "극중 강현이가 하는 행동이 너무 엉뚱하고 발랄하다. 생각지도 못했던 행동을 많이 하는데 귀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기존과는 다른 매력들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연애결혼'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하고 노력한다고 찍었는데 화면을 보니 쑥스럽다"며 "평소의 나와는 달리 에너지가 넘치는 강현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온 에너지를 쏟아 부어서 연기해야할 듯해서 체력적으로도 힘들 듯 것 같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강칠우'의 후속으로 8월 25일 첫 방송 예정인 '연애결혼'은(극본 인은아ㆍ연출 김형석) 김민희의 2년 만의 TV복귀와 윤은혜, 주지훈을 일약 스타로 부상시킨 MBC드라마 '궁'을 집필한 인은아 작가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애결혼'은 주인공 김민희, 김지훈는 물론 박상면 윤유선, 윤세아, 옥지영, 황보라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 한 여름 즐거운 로맨틱 코미디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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