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올림픽은 누드로 치러졌다고 한다. 그만큼 운동으로 다져진 균형잡힌 근육질의 체형과 인체가 펼쳐보이는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실력이 최우선이겠지만 미모까지 따라준다면 금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0.01초, 몇㎝ 차로 승부가 갈리는만큼 물과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짧고 타이트한 운동복과 수영복으로 강조된 늘씬한 몸매도 탄성을 자아낸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실력과 미모를 모두 겸비한 스포츠스타들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올림픽의 대표적인 미녀스타는 중국의 ‘다이빙 여제’ 궈징징(27). 3m 스프링보드 개인과 싱크로나이즈드 두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베이징 올림픽 2관왕에 오른 그녀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다.
깨끗한 피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 덕에 ‘중국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여자 운동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과도한 광고 출연으로 중국 체육총국으로부터 경기 출전 금지 경고를 받았을 정도였다.
‘얼굴값’을 하려는지 스캔들도 상당했다. 아테네올림픽 당시에는 남자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딴 티안량과 교제하며 중국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그 후 홍콩 재벌 3세 케네스 폭카이콩과의 저녁식사 사진이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5월에는 임신설이 회자됐다. ‘유명세’ 하나는 톡톡히 치르는 셈이다.
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선수 엘레나 이신바예바(26) 역시도 조각같은 수려한 외모로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18일 자신이 보유하던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그녀에게 한국 언론은 ‘미녀새’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탈리아의 페데리카 펠레그리니(20) 역시도 소문난 ‘얼짱’ 스타다. 그녀 역시도 13일에 열린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복이 찢어질까봐 두 벌을 겹쳐 입고 경기를 했을 정도로 소심한 그녀지만, 연애 관계에 있어서만큼은 꽤나 대담하다. 역시 수영선수인 남자친구 루카 마린은 프랑스의 ‘인어공주’라 불리던 수영선수 로르 마노두로부터 빼앗은 '전리품'이다. 그들이 교제하고 있을 당시 이들 사이에 끼어들어 결별하게 만들었던 것.
미국의 체조선수 나스타 류킨(19)도 빼놓을 수 없다. 15일 체조 여자 개인종합 결선에서 마루운동,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의 전 종목을 고르게 득점해 금메달을 따내며 '체조요정' 자리에 등극했다. 류킨은 미국 패션잡지 '글래머'가 베이징 올림픽 미국여자대표팀 가운데 뽑은 '11명의 완벽한 몸매'에 선정되기도 했다.
호주 대표 스테파니 라이스(20)도 실력과 미모를 모두 갖춘 재원으로 꼽힌다. 지난 10일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9초45의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인혼영 200m,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
이들은 하나같이 미인대회에 나가도 빠지지 않을 외모를 지녔다. 실제로 미인대회 출신의 선수도 있다. 파라과이의 레른 프랑코(26)는 2006년 미스 파라과이 선발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180㎝의 키를 자랑하는 그녀는 모델 활동을 하면서 베이징 올림픽 참가 자금을 모았다. 창던지기 대표선수로 출전한 그녀의 기량은 좀 떨어진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42위에 머물렀으며,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던진 55m38㎝로 세계기록(71m70㎝)과 15m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