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극본 손영목, 연출 신창석)가 20일 전남 완도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천추태후'는 이날 낙마사고로 부상당한 주역 채시라 대신 채시라의 아역 부분을 먼저 찍기로 결정하고 촬영을 개시했다.
'천추태후' 첫 촬영의 테이프를 끊은 것은 고려시대 팔관회의 거리행사로 트럭 12대 분량의 물품과 낙타 및 각종 동물, 수백 명의 보조출연자 등이 투입돼 드라마의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연출을 맡은 신창석 감독은 촬영 시작에 앞서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로 "천추태후 파이팅!"을 외치며 "앞으로 거란과의 3차 전쟁 및 천추태후 등의 액션 신이 많지만, 성을 쌓아가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겠다" 첫 촬영의 소감을 밝혔다.
채시라씨의 아역을 맡은 김소은은 "촬영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편해지기 시작했다"며 귀여운 미소를 지었다.
채시라는 지난 7월 18일 승마 연습 도중 낙마 사고를 당했으며 당시 골반과 허리쪽 부상이 심각해 약 8주정도 안정을 취해야 되는 상황으로 파악돼 '천추태후' 제작에 위기가 닥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한편 '천추태후'의 이튿날의 촬영에서는 강감찬 역을 맡은 이덕화가 첫 등장했다.
이덕화는 "처음 신 감독에게 강감찬 역 제의가 왔을 때, 난 강감찬이 타이틀 롤인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아니더라구"라고 밝히고 "하지만 강감찬은 고려를 구한 영웅이기 때문에 신 감독을 믿고 즐겁게 촬영을 시작했다"며 출연 비화를 밝혔다.
채시라, 최재성, 김석훈, 이덕화 등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는 '천추태후'는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거란과의 3차 전쟁을 다룰 예정이다. '천추태후'는 '대왕세종'의 후속으로 11월 중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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