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2008 베이징 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여운은 남았다. 네티즌들은 24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치러진 폐막식 공연과 관련 갖가지 연상과 패러디를 내놓았다.
먼저 2막 '추억'에서 두 무용가의 퍼포먼스가 얘깃거리가 됐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예술의 전당' 코너에 나오는 동상과 비슷했다는 지적.
무용가와 '개그콘서트' 출연자 모두 팬티 차림에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동상을 연상시키는 분장을 했다. 한 네티즌은 "개그콘서트가 연상돼 너무 웃기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이 장면은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올림픽 성화를 끄는 부분이었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 하루하루의 경기장면들이 냐오차오를 둘러싸며 화면으로 지나가고 있을 때 경기장 중앙 추억의 탑 위에서 올림픽의 추억을 형상화한 춤을 췄다.
이어 추억의 탑이 패러디 대상에 올랐다. '진짜' 성화가 꺼지자 인간 불꽃으로 성화를 표현한 추억의 탑이 바구니 구멍에 고추를 꽂은 형태와 닮았다는 것이다.
이 '추억의 탑 성화'는 출연자 396명이 자신의 몸에 설치된 전등으로 만들어 냈다. 밑면 지름은 20m, 최고 높이는 23m를 자랑했다.
다음 순간 추억의 탑이 변신하자 또 익살스런 입방아가 시작됐다. 탑에서 대형 천들이 하늘로 솟아오르자 말미잘이 연상된다는 평을 내놨다.
이는 행운의 구름 나무로 구름 조각들이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며 올림픽의 우정과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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