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딴 22명 병역혜택..야구 14명 포함

박종진 기자  |  2008.08.25 16:53
↑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대호가 0-2로 뒤지던 7회초 무사 1루상황에서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베이징(중국)=임성균 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한국대표팀은 모두 22명이 신규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병무청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으로 체육요원 신규 편입 대상자가 22명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들 22명은 각 소속 협회를 통해 체육분야 공익요원 편입원을 제출하면 34개월간 해당 종목에서 선수 또는 코치로 종사하는 것으로 병역의무를 마치게 된다"고 말했다.

대상 선수로는 '살인윙크'로 '국민 남동생'이 된 이용대(20,삼성전기)를 비롯해 갈비뼈 투혼 왕기춘(20,용인대), '태권소년' 차동민(22,한국체대) 등 주요 스타들이 포함됐다. 숫자로는 야구대표팀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원조 '국민 남동생' 박태환(19,단국대)은 이미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 혜택 자격을 확보해 둔 상태다.

1973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올림픽 동메달 이상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 입상자를 '예술, 체육요원의 특례 대상'으로 규정한다.

물론 해당자들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은 받아야 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751명의 선수들 중 현역병 복무를 지원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관지 파열로 8강전을 포기해야 했던 복싱에 백종섭(28,대천복싱체육관)은 아내와 딸을 두고 군대에 가야할 처지에 놓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병역 혜택 신규 대상자

△이용대 이재진 황지만(배드민턴)

△김재범 왕기춘(유도)

△유원철(체조)

△손태진 차동민(태권도)

△강민호 고영민 권혁 김광현 김현수 류현진 송승준 윤석민 이대호 이용규 이택근 장원삼 정근우 한기주(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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