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셔츠와 똑같은 바지, 똑같은 신발.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과 똑같은 차림을 한다면 촌스럽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랑스러운 남편, 아내, 아이들과 같은 옷을 입은 가족에게 센스 없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은 없을 터.
연인들의 전유물인 커플룩에 이어 가족 간의 유대를 표시하는 패밀리룩이 유행이다. 트렌드 최전선에 있는 연예인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가수 션(36)-탤런트 정혜영(35)부부는 패밀리룩을 즐겨 입는 대표적인 스타 커플이다. 이들은 딸 하음, 아들 하랑과 옷을 통일해 입은 사진을 미니홈피에 꾸준히 공개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티셔츠와 바지, 심지어 신발까지 모두 똑같은 것으로 맞춰 입었지만 전혀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이 부모의 작은 분신처럼 보여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패밀리룩의 인기에 힘입어 얼마 전부터 전문 인터넷 쇼핑몰 '릴션'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쇼핑몰 홈페이지에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아껴주며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다"고 의류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축구스타 안정환(32)-미스코리아 이혜원(29) 커플도 딸 리원과 함께 가족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혜원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I ♡ NY'이라고 쓰여 있는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사진을 올려 가족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모델 변정수(34)도 얼마 전 미니홈피에 딸 채원, 정원이와 함께 패밀리룩을 입은 공개했다. 톱스타 최수종(46)-하희라(39) 부부의 자녀 윤서와 민서는 똑같은 디자인의 줄무늬 셔츠를 입은 사진에서 남매 공통 패션으로 화제가 됐다.
패밀리룩은 해외 스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안젤리나 졸리(33)와 브래드 피트(45)는 외출시 언제나 입양한 자녀들과 옷을 맞춰 입으며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한다. 브래드 피트는 주로 아들 매독스, 팍스와 같은 옷을 입고 안젤리나 졸리는 딸 자하라와 같은 옷을 입는다.
빅토리아(34)와 데이비드 베컴(33) 부부도 보라색 패밀리룩을 입고 외출하는 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패션 전문가들은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동일 계열 색깔의 의상을 입거나 티셔츠만 같은 것으로 맞춰 입어도 소속감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며 "외출시 패션만으로 한 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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